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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1위, 너의 이름은

by 일단도전하는준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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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공간을 초월하는 러브 스토리


전체적인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잘 살려 시공간을 초월하는 스토리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도시에 사는 타키와 시골에 사는 마츠하 두 남녀의 사랑 스토리이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타키와 마츠하는 꿈에서만 서로의 삶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국엔 꿈에서만 바뀌는 게 아닌 실제로 바뀌게 되면서 서로의 이름과, 삶의 상황도 모른 채 서로의 삶을 실제로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 서로의 삶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타키의 부끄러운 성격은 여성에게 어필하기 어려웠지만, 마츠하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타키가 평소 좋아하던 아르바이트 누나에게 호감의 인물로 바뀌게 된다. 또한 타키의 도시적인 모습이 마츠하에게 보이면서, 재밌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하고 즐거운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다. 이제 이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은 마츠하는 예전에 운석 충돌로 인해 사망한 여자아이였다. 즉 미래의 도시 남자 타키, 타키 기준으로 과거의 시골 여자 마츠하가 꿈을 통해 서로의 삶을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타키는 이 사실을 끝내 알아내게 되고, 마츠하를 살리기 위해 다시 과거의 마츠하가 되기 위해 마츠하의 마을을 찾아가게 된다. 

결국 마츠하가 된 타키는 운석 충돌 전에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결국 사람들을 살리게 된다. 



2. 내가 뽑은 명장면



첫 번째는, 서로의 몸이 바뀌면서 겪었던 사건과 행동들을 다 적어 놓는 것이었지만, 끝내는 서로에게 불만을 토하는 모습으로 이어지는데, 이때 나오는 배경음악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연인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너무 예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모습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데, 결국 둘의 모습이 바뀌지 않게 되면서 타키가 마츠하를 찾아가게 되는 이 영화의 진짜 스토리에 다가가는 도입부로 발전하게 된다. 


두 번째는, 타키가 마츠하를 찾아가지만, 시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항상 해결책은 존재한다. 시공간의 경계가 약해지는 시간대가 존재하였고, 이 시간대에 두 사람은 극적으로 서로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는데, 목소리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게 될 때 살짝 소름이 돋았다. 타키는 마츠하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마을의 모습을 바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때 타키는 그 마을 출신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마을이 운석 충돌로 인해 사라졌다는 슬픈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와중에 이러한 극적인 남녀 상봉이 이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당연히 마지막 장면이다. 타키가 마츠하의 몸에 들어가, 마을 사람들을 구해냈지만, 정작 두 사람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간의 여타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기억들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타키는 항상 우울한 모습으로 삶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너의 이름은" 
두 남녀는 서로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계속 가지며 서로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결국 서로 만나게 되지만, 엄청 반가워하거나 감동하는 예상되는 장면이 아니었다. 엄청 잔잔하면서 강력하였다. 아마도 서로를 그리워하고 서로의 삶을 체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는 엄청 높아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말을 안 해도 서로 주고받은 마음만은 누구보다 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3. 꿈 같은 스토리 



솔직히 처음에는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의 삶을 경험하는 이야기까지는 보통 영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님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유치할 수 있는 시공간의 이동을 단계적으로 숨은 스토리를 알려주면서, 관객 입장에서는 천천히 스며들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운석 충돌을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였다. 답답한 전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몰입감을 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이 영화는 3.11 대지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들을 보며 후회하기 마련이다. 영화에서는 타키가 마츠하와 마츠하 마을을 구하면서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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